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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의 야생화] 투구꽃

작성 : 2020-09-21 13:42:42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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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꽃들은 보랏빛이 유난히 많습니다.

쑥부쟁이를 비롯 해 오리방풀, 꽃향유, 산박하, 고려엉겅퀴, 그러고보니 솔체꽃도 빼놓으면 섭섭할 보라색을 지닌 꽃입니다.  

 

닮은 사물을 따라 붙여진 꽃이름들은

눈에도 쏙 들어오고 이름도 기억하기 쉽습니다.

모양이 마치 투구를 쓰고 있는 것 같아 투구꽃’입니다.

저리 예쁜 꽃에 어쩌면 이렇게 투박한 이름이 붙었을까

갸우뚱하다가 몸을 숙여 자세히 들여다보면 정말 이름 잘 지었구나, 곧 인정하게 되지요.

전장터로 달려나갈 태세이지 않습니까.

귀엽기도 하구요. 겉모양이 특이해서 한번 보면 결코 잊혀 지지 않습니다.

 

투구꽃은 대표적인 가을꽃임에도 제대로 이름 불러주기가 정말 까다롭습니다.

단순히 꽃만으로는 구분이 어려워서입니다.

투구꽃 외에도 돌쩌귀, 바꽃, 놋젓가락나물까지 있습니다.

각각의 이름에도 여러 분류상의 이름들이 따로 있어요.

각시투구꽃, 세뿔투구꽃, 한라돌쩌귀, 그늘돌쩌귀, 지리바꽃 등...

이들은 초오(草烏)라는 독성이 강한 뿌리덩어리를 갖고 있는데 사약의 재료로 쓰였다는 것은 모두 알고 계실겁니다. 

그 독은 사람을 죽이는데도 쓰였으나 지금은 사람을 살리는 귀한 약재로도 쓰입니다.  

독이 되면서 약이 되고, 약이지만 동시에 독이 되는 일들은 살면서 종종 일어나는데

약이 될지 독이 될지는 내 속에 어찌 품고 있는가에 달린 모양입니다. (하늘나리님의 글 발췌 수정)

 

현화식물문 > 목련강 > 미나리아재비목 > 미나리아재비과 > 초오속

Aconitum jaluense Kom.

전국의 산 숲 속에 비교적 흔하게 자라는 여러해살이풀

세계적으로는 중국 동북부, 일본, 러시아 우수리 지역 등지에 분포한다.

줄기는 곧추서며, 높이 80-100cm다.

잎은 어긋나며, 3-5갈래로 갈라지고, 갈래 끝이 뾰족하다.

줄기 위쪽의 잎은 점점 작아지고, 3갈래로 갈라진다.

꽃은 9월에 줄기 끝과 잎겨드랑이에서 난 총상꽃차례 또는 겹총상꽃차례에 피며, 투구 모양, 보라색이다.

꽃자루는 곧고 퍼진 털이 난다.

꽃받침잎은 5장, 꽃잎처럼 보이고, 겉에 털이 있다.

꽃잎은 2장, 위쪽 꽃받침 속에 있으며, 꿀샘으로 된다.

수술은 많고, 아래쪽이 날개처럼 넓어진다. 암술은 3-5개, 털이 많다.

열매는 골돌이며, 타원형이다.

맹독성 물질이 함유되어 있는 유독 식물이며 한방에서 약으로 쓴다.